카테고리 없음
농담
donghinae
2024. 1. 28. 21:30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으로 밀란쿤데라의 예술적 필체와 이야기 구성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밀란 쿤데라의 다른 작품인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처음 접했었는데, 처음 볼때는 막연히 좋다는 느낌보다는 먼가 설명하기 힘든 가슴속의 아픔 같은 것이 있었는데, 오히려 농담을 읽을 때는 당시의 정치상황, 주인공의 심정 등이 더 이해가 되었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언제나 추천이다.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떠오른 밀란 쿤데라 문학의 정점! 위트와 패러독스와 지성이 넘치고 섹스와 정치가 뒤얽힌, 금세기 최고의 걸작! 모든 것은 농담 한 마디에서 시작된다. 1948년 체코 공산혁명 직후 혁명적 낙관주의가 강요되던 시대에, 주인공 루드비크는 자기 마음을 몰라 주는 여자 친구 마르케타에게 혁명의 낙천성을 비꼬는 농담을 적은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암울한 시대에 던진 그 농담 한 마디가 운명의 비극을 연출한다.